비에이·후라노 렌터카 드라이브 — 청록빛 호수와 언덕 꽃밭, 차가 있어야 닿는 홋카이도 한가운데
홋카이도 여행 사진에서 한 번쯤 봤을 그 풍경 — 거짓말처럼 푸른 청의 호수, 언덕을 따라 색의 줄무늬가 펼쳐지는 꽃밭, 들판 한복판에 홀로 선 나무 한 그루. 이 장면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비에이·후라노입니다. 그런데 이 풍경들은 하나같이 역에서 멀리 떨어진 언덕과 농촌에 흩어져 있어서, 기차·버스만으로는 하루에 두세 곳 보기도 빠듯합니다.
이번 글은 처음 비에이·후라노를 렌터카로 도는 분을 위해, 청의 호수 → 흰수염폭포 → 패치워크 로드 → 언덕 꽃밭으로 이어지는 대표 드라이브 코스를 거리 감각·주차·요금·운전 팁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차량 준비가 아직이라면 오박사투어 홋카이도 렌터카 예약 페이지에서 일정에 맞는 차종부터 먼저 확인해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비에이·후라노의 명소는 대부분 「역에서 한참 떨어진 언덕」에 있습니다 — 렌터카가 있어야 풍경 좋은 곳에 멈춰 서는 자유가 통째로 생깁니다.

왜 비에이·후라노는 렌터카가 「필수」일까

비에이·후라노 일대는 JR 후라노선이 지나가긴 하지만, 위 사진처럼 돌로 지은 작은 시골 역들이 띄엄띄엄 있을 뿐입니다. 열차는 1~2시간에 한 편 수준이고, 청의 호수·언덕 꽃밭 같은 핵심 스팟은 역에서도 차로 한참을 더 들어가야 합니다. 버스 노선도 여름 성수기 위주로만 운행해, 비수기엔 사실상 발이 묶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은 렌터카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대표 구간의 이동 시간을 미리 알아 두면 일정 짜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 구간 | 거리(약) | 차로 소요 |
|---|---|---|
| 아사히카와공항 → 비에이 | 25km | 약 30분 |
| 신치토세공항 → 비에이 | 170km | 약 2시간 30분 |
| 비에이 시내 → 청의 호수 | 20km | 약 30분 |
| 청의 호수 → 흰수염폭포 | 3km | 약 5분 |
| 비에이 → 후라노(팜 도미타) | 35km | 약 50분 |
비에이·후라노만 집중해서 본다면 아사히카와공항(AKJ)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편이 압도적으로 가깝습니다(비에이까지 약 30분). 도착 로비에서 주요 렌터카사 카운터·무료 송영 차량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요. 삿포로·오타루까지 묶는 일정이라면 신치토세공항(CTS)에서 출발해 내려오는 동선이 무난합니다.
한눈에 보는 비에이·후라노 스팟 정보
| 스팟 | 입장료 | 주차 | 추천 시기 |
|---|---|---|---|
| 청의 호수 | 무료 | 보통차 약 500엔 | 맑은 날 오전 / 겨울 라이트업 |
| 흰수염폭포 | 무료 | 온천 거리 주차장(무료) | 사계절 |
| 패치워크·파노라마 로드 | 무료 | 도로변(매너 주차) | 5~10월 초록 / 겨울 설경 |
| 시키사이노오카 | 협력금 약 500엔(시즌) | 무료 | 7~9월 꽃 절정 |
| 팜 도미타(후라노) | 무료 | 무료 | 7월 라벤더 |
요금·운영 시간은 계절과 현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직전 각 시설 공식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걸 권합니다.
청의 호수(아오이이케) — 비현실적인 청록빛 수면
비에이 드라이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청의 호수입니다. 알루미늄 성분이 섞인 물이 빛을 받아 청록빛으로 빛나고, 그 위로 말라 죽은 자작나무가 잠긴 모습이 몽환적입니다. 바람이 잔잔한 날이면 수면이 거울처럼 하늘과 숲을 그대로 비춰, 어느 각도로 찍어도 그림이 됩니다.
호수 색은 날씨와 빛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집니다. 맑은 날 오전이 가장 또렷한 청록빛을 보여 주고, 비 온 뒤나 흐린 날엔 색이 다소 탁해질 수 있어요. 입장은 무료이며, 인근 주차장만 유료(보통차 약 500엔, 약 220대 규모)입니다. 연중 개방하지만 악천후 때는 닫힐 수 있어요. 주차장에서 호수까지는 흙길 산책로를 5분 정도 걸어 들어가니 편한 신발이 좋습니다. 계절별 색 변화·운영 안내는 비에이초 관광협회 청의 호수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흰수염폭포(시라히게노타키) — 청의 호수를 만든 푸른 물줄기

청의 호수에서 차로 5분만 더 올라가면 시로가네 온천 마을의 흰수염폭포가 있습니다. 절벽 틈에서 지하수가 흰 수염처럼 흘러내린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한 줄기로 떨어지는 폭포가 아니라 이끼 낀 초록 절벽 곳곳에서 물이 스며 나오듯 쏟아지는 모습이 독특합니다. 낙차는 약 30m이고, 바위 틈에서 지하수가 스며 나오는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잠류폭(潜流瀑)」입니다. 이 물이 흘러내려 청의 호수의 신비로운 색을 만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폭포 아래를 흐르는 비에이강의 물빛도 인상적인 코발트블루입니다. 「블루리버 다리」 위에서 폭포와 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둘러보는 데 비용이 들지 않으며 온천 거리에 무료 주차장도 있어 청의 호수와 묶어서 보기 딱 좋은 코스입니다. 겨울 결빙 풍경 등 자세한 정보는 비에이초 관광협회 흰수염폭포 안내에서 볼 수 있어요.
패치워크 로드·파노라마 로드 — 들판 위 나무 한 그루를 찾아서

비에이의 진짜 매력은 「드라이브 그 자체」에 있습니다. 비에이역 북서쪽의 패치워크 로드, 남동쪽의 파노라마 로드는 밭과 밭이 색색의 조각보처럼 이어지는 언덕길로, 길을 달리는 동안 차창 밖 풍경이 끊임없이 바뀝니다.
위 사진 속 나무가 바로 비에이를 대표하는 세븐스타의 나무입니다. 1976년 담배 「세븐스타」 패키지 사진에 실리며 유명해진 떡갈나무 한 그루로, 국도 237호 북쪽 패치워크 로드 언덕 한복판에 홀로 서 있습니다. JR 비에이역에서 차로 약 13분(7km) 거리이고 바로 옆에 포장 주차장이 있어 차로 들르기 좋아요. 자세한 위치는 비에이초 관광협회 공식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길을 따라가면 자동차 광고로 유명해진 켄과 메리의 나무, 나란히 선 포플러가 인상적인 마일드세븐 언덕 같은 「나무 명소」가 이어져 드라이브 자체가 즐겁습니다. 드넓은 초원 위에 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선 풍경이 홋카이도의 광활함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단, 이 언덕들은 실제로 농사를 짓는 사유지입니다. 멋진 사진을 위해 밭에 들어가는 행동은 금물이며, 도로변에서 감상하고 갓길 주차 시 다른 차량·농기계 통행을 막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특히 주말·연휴엔 세븐스타의 나무 앞 도로가 관광객과 차량으로 붐벼 위험할 수 있으니 천천히 운전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차가 있으면 「마음에 드는 나무 앞에서 잠깐 멈추는」 여유가 생기는 게 이 구간의 백미입니다.
여러 꽃들을 맞이할 수 있는 팜 토미타

비에이 여름을 대표하는 풍경이 바로 시키사이노오카(四季彩の丘)입니다. 완만한 언덕을 따라 빨강·주황·흰 꽃이 줄무늬를 이루며 펼쳐지는데, 7~9월이면 양귀비·샐비어·마리골드 등 계절 꽃이 차례로 피어 「색의 융단」이라는 별명 그대로의 장면을 만납니다.
여름~가을(보통 6~9월) 영업시간은 8:40~17:30이고, 입장은 시즌에 협력금(약 500엔)을 받습니다. 언덕을 도는 전동 카트나 트랙터 버스(시키사이 노롯코), 알파카 목장 같은 체험거리도 있어 가족 여행에 잘 맞아요. 운영 시간·꽃 개화 상황은 시키사이노오카 공식 사이트에서 미리 확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후라노 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라벤더로 유명한 팜 도미타가 있는데, 라벤더 절정기는 7월 중순~하순입니다. 입장은 무료지만 이 시기엔 주차장이 매우 붐비니 역시 오전 방문이 정답입니다. 라벤더 개화 상황은 후라노 관광협회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하루 추천 동선 — 비에이·후라노 한 바퀴
- 오전: 아사히카와공항 또는 비에이 시내 출발 → 청의 호수(맑은 오전 색이 가장 예쁨) → 차로 5분 흰수염폭포
- 점심: 비에이 시내에서 카레우동·이탈리안 등 현지 식당
- 오후: 패치워크·파노라마 로드 드라이브(나무 명소 순회) → 시키사이노오카 언덕 꽃밭
- 늦은 오후: 후라노로 이동 → 여름이라면 팜 도미타 라벤더밭 마무리
이 동선은 모두 렌터카가 있어야 무리 없이 이어집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이 중 절반을 보기도 빠듯하다는 점, 일정을 짜실 때 꼭 기억해 두세요.
방문 전 꼭 알아 둘 비에이·후라노 렌터카 팁
- 국제운전면허증 필수 — 한국 발급 국제운전면허증 + 여권 + 한국 면허증을 함께 소지하세요.
- 여름(6~8월)이 베스트 시즌 — 꽃밭과 청량한 언덕 풍경, 운전하기 가장 편한 시기입니다.
- 겨울 운전은 난이도 ↑ — 눈길·빙판 구간이 많아 스터드리스 타이어와 4WD 차량, 충분한 운전 경험이 필요합니다.
- 저녁엔 야생 사슴 주의 — 해 질 무렵 시골길에 에조사슴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어 감속 운전이 안전합니다.
- 주유는 미리미리 — 비에이·후라노 외곽은 주유소 간격이 넓으니 시내에서 채워 두세요.
- 좁은 언덕길·갓길 주차 매너 — 농기계·현지 차량 통행을 막지 않도록, 사유지 진입은 절대 금지입니다.
비에이·후라노 계절별 포인트
같은 길도 계절마다 표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언제 가시느냐에 따라 챙길 포인트가 다르니 미리 참고하세요.
| 시기 | 볼거리 | 운전 메모 |
|---|---|---|
| 봄(4~5월) | 눈 녹은 물로 더 강렬해진 청의 호수의 파랑, 신록의 언덕 | 이른 봄 산길 잔설·노면 결빙 주의 |
| 여름(6~8월) | 라벤더·언덕 꽃밭 절정, 청량한 패치워크 로드 | 가장 운전하기 편한 베스트 시즌 / 주차장 혼잡 |
| 가을(9~10월) | 단풍과 청의 호수의 색 대비, 한산한 드라이브 | 일교차 큼, 아침 안개 서행 |
| 겨울(11~3월) | 설경, 청의 호수 야간 라이트업 | 눈길·빙판 — 4WD·스터드리스 타이어 필수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비에이·후라노, 렌터카 없이 갈 수 있나요?
가능은 하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JR 후라노선 열차가 1~2시간에 한 편 수준이고, 청의 호수·세븐스타의 나무 같은 핵심 스팟은 역에서도 차로 한참 더 들어가야 해요. 여름 성수기엔 관광버스·정기 관광택시도 있지만 시간과 동선이 묶여 자유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결론적으로 비에이·후라노는 렌터카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Q. 어느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게 가장 좋나요?
한국에서 직항을 생각한다면 신치토세공항(CTS)에서 빌려 내려오는 동선이 무난합니다. 비에이와 후라노 뿐 아니라, 삿포로·오타루까지 함께 도는 일정이면 완벽합니다
Q. 청의 호수는 언제 가야 가장 예쁜가요?
바람이 잔잔한 맑은 날 오전이 반영도 또렷하고 색도 가장 진합니다. 계절별로도 색이 달라서, 봄에는 강렬한 파랑, 여름엔 투명한 청록, 가을엔 단풍과의 대비, 겨울엔 설경과 라이트업을 즐길 수 있어요. 자세한 안내는 비에이초 관광협회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Q. 라벤더는 언제 피나요?
후라노 팜 도미타 기준 7월 중순~하순이 절정입니다. 비에이 시키사이노오카는 7~9월에 걸쳐 양귀비·샐비어 등 다양한 꽃이 차례로 피어, 라벤더 시즌이 지나도 언덕 꽃밭을 즐길 수 있어요.
Q. 비에이·후라노 한 바퀴 도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청의 호수 + 흰수염폭포 + 세븐스타의 나무 + 시키사이노오카 정도면 이동·관람 포함 하루(약 6~8시간)로 충분합니다. 팜 도미타까지 더하거나 사진을 여유롭게 찍고 싶다면 비에이·후라노에서 1박 하는 일정을 추천드려요.
Q. 겨울에도 렌터카로 다닐 수 있나요?
다닐 수 있지만 눈길·빙판 구간이 많아 난이도가 높습니다. 스터드리스 타이어 + 4WD 차량과 충분한 겨울 운전 경험이 필요해요. 자신이 없다면 겨울철엔 렌터카 대신 정기 관광버스·택시 투어를 고려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마치며 — 언덕과 호수 사이, 렌터카 한 대로 가장 자유롭게
청의 호수의 청록빛, 이끼 절벽을 타고 내리는 흰수염폭포, 조각보처럼 이어지는 언덕길과 그 위에 홀로 선 나무, 그리고 색의 융단 같은 꽃밭까지 — 비에이·후라노의 진짜 매력은 「스팟과 스팟 사이의 풍경」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 사이를 내 페이스로 잇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렌터카입니다.
출발 전 체크리스트만 다시 정리하면 — 국제운전면허증·여권 지참, 비에이·후라노만 본다면 아사히카와공항 출발, 청의 호수·꽃밭은 맑은 날 오전, 사유지·갓길 주차 매너. 이 네 가지만 지키면 비에이·후라노 자유여행의 절반은 이미 성공입니다.
홋카이도 한가운데 언덕길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일정에 맞는 렌터카부터 미리 잡아 두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