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1월 날씨 — 서울보다 따뜻하지만, 축축하게 파고드는 분지의 겨울
저는 여행 준비할 때 「기온만 보고 옷을 챙기는 편」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데요.
같은 영상 5℃라도 서울과 교토가 다르고, 심지어 교토 안에서도 도심과 라쿠호쿠(洛北)가 또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정리는 숫자 하나짜리 「평균 기온」이 아니라, 1월에 교토를 걷는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을 중심으로 준비했습니다.
1월 교토 자유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 특히 서울 겨울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이번 글이 짐 싸는 순서까지 정리해 드릴 수 있을 겁니다. 관서권 이동은 오박사투어 간사이 렌터카(오사카·교토·효고 포함)로 미리 잡아두시면 겨울 아침 이동이 훨씬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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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교토 1월 평년값
공식 팩트는 기상청(気象庁) 京都 관측지점(観測所番号 47759, 1991~2020년 30년 평년값)에서 가져왔습니다.
| 항목 | 교토 1월 평년값 |
|---|---|
| 평균 기온 | 4.8℃ |
| 일 최고 기온 평균 | 9.1℃ |
| 일 최저 기온 평균 | 1.5℃ |
| 강수량 | 53.3mm |
| 일조시간 | 123.5시간 |
| 상대 습도 | 67% |
| 눈일수(雪日数) | 3일 |
숫자만 보면 「생각보다 안 춥네」 싶은데요.
실제로 1월 아침 7~9시에 교토를 걸어보면 이 숫자보다 훨씬 춥게 느껴집니다. 교토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라, 밤사이 방사냉각으로 도심 기온이 평균보다 1~2℃ 더 떨어지는 날이 흔하기 때문입니다.
1·2월이 교토에서 연중 가장 추운 시기입니다.

서울 1월과 비교하면 얼마나 따뜻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절대 기온은 서울보다 6~7℃ 따뜻하지만, 강수량은 3배 이상이라 체감이 완전히 다릅니다.
| 항목 | 서울 1월 평년 | 교토 1월 평년 | 차이 |
|---|---|---|---|
| 평균 기온 | -2.0℃ | 4.8℃ | +6.8℃ |
| 일 최고 평균 | 2.1℃ | 9.1℃ | +7.0℃ |
| 일 최저 평균 | -5.5℃ | 1.5℃ | +7.0℃ |
| 강수량 | 16.8mm | 53.3mm | 교토가 약 3.2배 |
| 눈일수 | 7.1일 | 3일 | 서울이 더 많음 |
서울처럼 「건조하고 매섭게 뺨을 때리는 추위」와는 결이 다른데요.
교토는 습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바람은 잔잔한 대신, 냉기가 옷 사이로 스며드는 「축축하게 파고드는 겨울」에 가깝습니다.
서울 기준의 「영상 5℃면 코트 하나로 충분하지」 라는 감각으로 짐을 싸면, 저녁 무렵 사찰 경내에서 후회할 확률이 높습니다.

교토에도 눈이 오는가
정답은 「가끔 옵니다. 다만 도심에는 잘 안 쌓입니다.」
기상청 평년값 기준 1월 눈일수는 3일. 교토시 공식 여행 가이드(한국어판)도 「눈이 내릴 수 있지만 쌓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안내하고 있는데요.
다만 한파가 밀려오는 날에는 도심에도 수 cm의 눈이 쌓이는 경우가 있고, 라쿠호쿠 — 기후네 신사(貴船神社)·쿠라마(鞍馬)·오하라(大原) 같은 시 북부 지역은 확실히 눈이 쌓입니다. 기후네 신사의 적설 라이트업이 겨울 교토의 대표 이미지로 회자되는 이유입니다.
「교토에서 눈 쌓인 사찰 사진을 꼭 찍고 싶다」는 분이라면, 도심의 청수사·긴카쿠지보다는 라쿠호쿠 방면이 확률이 훨씬 높다는 점 기억해 두세요.
단, 라쿠호쿠는 도심보다 2~4℃ 더 낮고 노면이 빙판이 될 수 있으니 방한과 신발은 한 단계 더 챙기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래서 뭘 챙겨 입고 가야 하나 — 실전 옷차림
교토시 공식 여행 가이드가 권장하는 기본 리스트부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양모 또는 패딩 등 두꺼운 겉옷
- 따뜻한 바지 또는 두꺼운 타이츠
- 목·다리를 충분히 보온
- 목도리, 장갑, 털모자, 핸드워머, 보습용품
- 실내 난방이 강하므로 쉽게 벗을 수 있는 레이어링
여기서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레이어링」 부분입니다. 교토의 전차·상업시설·료칸은 난방이 상당히 강한 편인데요.
서울에서 흔히 입는 「두꺼운 니트 위에 롱패딩」 조합으로 들어가면, 실내에서 벗을 수 있는 옷이 없어서 곤란해집니다.
추천 조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너: 히트텍류 발열 이너 (반팔은 부족, 긴팔 권장)
- 미들: 얇은 니트 또는 플리스 — 실내에서 이 상태로 활동
- 아우터: 다운점퍼 또는 울코트 — 야외 이동 시에만 착용
여기에 목도리·장갑·털모자를 더하면 도심 이동은 충분하고, 라쿠호쿠 쪽으로 가는 날에는 손난로 하나 추가하는 정도로 대응됩니다.
신발은 미끄럼 방지 밑창이 있는 것으로. 교토 사찰과 신사는 석재 계단·판자 마루가 많아 서리나 잔설에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방수 부츠가 있으면 진눈깨비·잔설 대응에 확실히 유리합니다.
그리고 접이식 우산 하나는 반드시. 1월 교토는 강수량 53.3mm에 강수일수 약 9~10일이라, 3~4일 여행이면 최소 하루는 비 또는 진눈깨비를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1월에만 볼 수 있는 교토 — 하츠모데와 정월 행사
1월 교토는 연중 가장 신성한 한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주요 신사·사찰이 초예(初詣) 인파로 붐비고, 그 이후에도 헤이안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정월 행사가 매주 이어집니다.
■ 초예(하츠모데) 대표 스팟 — 참배객 규모
| 신사·사찰 | 참배객 수(1월 초) | 특징 |
|---|---|---|
| 후시미이나리 대사 | 약 270만 명 | 센본토리이, 상매번창·오곡풍양 |
| 야사카 신사 | 약 100만 명 | 기온, 액막이·역병 퇴산 |
| 기타노 텐만구 | 약 50만 명 | 학업성취, 1월 하순부터 조매 |
| 헤이안 신궁 | 약 20만 명 | 넓은 경내, 대토리이 |
| 시모가모 신사 | 약 20만 명 | 세계유산, 인연맺기 |
| 기요미즈데라 | 톱10 內 | 1/1~7 「슈쇼에」, 무병식재 |
후시미이나리 대사만 약 270만 명이 몰립니다. 교토시 공식이 「분산 참배」를 공지할 정도인데요.
1월 1~3일, 특히 元旦(1월 1일) 오전이 최대 피크입니다.

■ 2026년 확정 정월 전통 행사
- 1/3(토) 13:00 — 야사카 신사 「카루타 하지메시키(かるた始め式)」 : 십이단 의상의 「카루타 히메(かるた姫)」와 동자(童子)가 백인일수 대국을 시연
- 1/4(일) 13:30~약 90분 — 시모가모 신사 「케마리(蹴鞠) 하지메」 : 헤이안 시대 관인 의상으로 「아랴」「오」 구호와 함께 케마리 봉납
- 1/8~1/12 — 교토 에비스 신사 「토오카에비스 대제(十日ゑびす大祭)」 : 1/10이 십일 에비스 대제(初ゑびす), 상매번창 기원
- 1/18(일) 9:00~15:30 — 산주산겐도 「토오시야(通し矢) · 대적 전국대회(大的全国大会)」 & 「요지노오카지(楊枝のお加持)」 : 신성인식 궁도인 등 약 2,000명 참가, 당일 산주산겐도 무료 개방. 요지노오카지는 버드나무 가지로 성수를 뿌려 무병을 기원하는 헤이안 시대부터의 의식
일본 여행이 처음이신 분들은 「신사가 그냥 조용한 곳」 이미지가 있을 텐데요.
1월 교토는 정확히 그 반대입니다. 축제와 인파, 노점 냄새와 종소리가 겨울 공기 안에서 뒤섞이는, 사실상 「축제의 달」에 가깝습니다.
매화는 언제부터 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1월에 「본격적인 매화」는 아직 이릅니다. 조매(早咲) 몇 품종만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대표 스팟인 기타노 텐만구 매원(梅苑) 기준, 개화 시작은 예년 1월 23일경, 절정(견頃)은 2월 13일부터 3월 초까지인데요.
다만 2026년 매원 공개는 예년처럼 2월 1일 전후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1월 하순 방문이라면 조매만 몇 나무 볼 수 있고, 매원 자체는 아직 오픈 전일 가능성이 큽니다.
2026년 특별기획으로 사진작가 니나가와 미카(蜷川実花) × EiM의 아트 인스톨레이션 「빛과 꽃의 정원(光と花の庭)」(약 1,200개 크리스털을 매화 나무에 매다는 연출)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매원 공개 시기에 맞춰 별도 공지를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제대로 된 매화를 보고 싶다」면 2월 중순 이후 재방문 일정을 권해 드립니다.
관광 시 반드시 알아야 할 것 — 신정 연휴 혼잡과 상점 휴무
1월 교토에서 가장 많은 여행자가 놓치는 부분이 바로 신정 연휴(1/1~3)의 상점 휴무입니다.
신정 연휴는 일본 최대 명절 중 하나로, 개인 상점·라멘집·이자카야·소규모 카페의 다수가 휴업합니다. 「저녁에 뭐 먹지」 하고 나섰다가 두세 시간을 헤매는 사례가 흔한데요.
대신 다음 업종은 정상 영업합니다.
- 체인 카페·패스트푸드 (스타벅스, 맥도날드, 요시노야 등)
- 편의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
- 대형 백화점 식당가·호텔 레스토랑(예약 필수)
「신정 연휴에도 영업하는 京都 가게」 리스트가 매년 갱신되고 있으니, 방문 전에 맛집 예약을 반드시 확정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교토시 관광협회는 「낮 12시 전후와 저녁 6시 이후가 혼잡 절정. 1시간 일찍 움직이면 대기시간 크게 감소」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쿠호쿠 방면(기후네 신사·쿠라마)으로 가시는 날은 노면 결빙을 반드시 염두에 두세요. 기후네 신사의 적설 라이트업은 아름답지만, 미끄럼 방지 신발과 여유 있는 이동 시간이 없으면 위험한 스팟이 되기도 합니다.
일정을 짜실 때 오박사투어 교토·오사카 추천 모델 코스를 참고하시면, 신정 연휴를 피한 4일 이후 동선 짜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항공권·숙박은 「1월 4일」이 분수령
1월 교토 여행에서 가장 강력한 절약 포인트는 출발 날짜 하루에 있습니다.
| 시기 | 왕복 항공권 시세 | 혼잡·휴무 |
|---|---|---|
| 12/29~1/3 (신정 연휴) | 40~50만원대 | 일본 3대 연휴, 상점 대거 휴업 |
| 1/4 이후 ~ 설 연휴 전 | 편도 4~6만원대 사례 다수 | 비수기 진입, 상점 정상 영업 |
| 1월 중순~2월 말 | 연중 최저가 구간 중 하나 | 매화 개화·구정 연휴 제외 |
가장 저렴한 조합은 1월 첫째~둘째 주 화·수 출발인데요.
1월 4일 이후로 하루만 미뤄도 항공권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고, 신정 연휴 상점 휴업까지 피할 수 있어 실제로 다닐 수 있는 가게 폭이 훨씬 넓어집니다.
「최소 예산으로 눈 쌓인 교토를 걷고 싶다」면 1월 4일 이후 화·수 출발, 라쿠호쿠 하루 포함 3박 4일이 가장 이상적인 조합입니다.
간사이공항에서 교토로 — 겨울 이동 팁
간사이공항(KIX)에서 교토 시내까지는 보통 하루카(はるか) 특급으로 약 75~80분입니다.
겨울 아침·저녁 시간대에는 폭우·강풍·드물게 강설로 일부 지연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특히 신정 연휴(1/1~3)에 도착하시는 경우는 다음 두 가지를 미리 준비해 두세요.
- 공항에서 교토까지의 이동 수단(하루카 지정석 예약 또는 리무진 버스)
- 도착 첫날 저녁·다음 날 조식이 되는 확실히 영업 중인 식당 리스트
여행 인원이 3명 이상이거나 짐이 많은 경우, 관서권 렌터카가 오히려 편할 때가 있습니다. 오사카·교토·효고를 한 번에 도는 일정이라면 간사이 렌터카(오사카·교토·효고 포함)에서 차종을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라쿠호쿠 산길·비 오는 좁은 골목은 초행 운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니, 도심 위주 일정이면 하루카+지하철 조합이 더 편합니다.
한국 여행객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것들 — Q&A
Q. 교토 1월, 서울과 비교하면 얼마나 따뜻한가요?
A. 평균 기온 기준 서울보다 약 6.8℃ 따뜻합니다(교토 4.8℃ vs 서울 -2.0℃). 다만 강수량은 교토가 3배 이상이라 「축축한 냉기」 체감이 강합니다. 서울 겨울보다 옷을 얇게, 대신 방수·레이어링을 챙기시는 편이 낫습니다.
Q. 교토에서 눈 쌓인 사찰 사진을 찍을 확률은?
A. 도심(청수사·긴카쿠지)은 낮습니다(눈일수 평균 3일, 대부분 안 쌓임). 확률을 높이려면 라쿠호쿠(기후네 신사·쿠라마·오하라) 방면 일정이 유리합니다. 도심보다 2~4℃ 낮고 적설이 잦습니다.
Q. 신정 연휴에 교토에 가면 안 되나요?
A. 「가면 안 된다」기보다 「관광지 혼잡 + 개인 상점 대거 휴업」이 겹칩니다. 초예 인파를 체험하고 싶은 분에게는 최고의 시기이지만, 맛집 투어가 목적이라면 1월 4일 이후를 권해 드립니다.
Q. 아이 동반 여행인데 1월 교토, 괜찮을까요?
A. 문제 없습니다. 다만 아침 7~9시 방사냉각 시간대는 도심도 영하로 떨어질 수 있으니, 아이 이너·양말·핸드워머는 어른보다 한 단계 더 두껍게. 방수 밑창 신발과 접이식 우산도 필수입니다.
Q. 1월 교토 항공권, 언제가 가장 저렴한가요?
A. 1월 첫째~둘째 주 화·수 출발이 편도 4~6만원대까지 떨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반대로 12/29~1/3 신정 연휴는 왕복 40~50만원대까지 오르니 이 구간은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마치며 — 기온보다 「분지의 습냉」과 「신정 연휴 휴무」를 먼저 챙기세요
딱 한 줄로 정리하면 이것입니다.
“교토 1월은 서울보다 따뜻하지만, 축축하게 파고드는 냉기와 신정 연휴 상점 휴업만 알고 가면 실패 없는 겨울 여행.”
기억해 두시면 좋은 체크리스트를 한 번 더 정리해 드리면요.
- 옷차림: 히트텍 이너 + 니트·플리스 + 다운/울코트 3레이어. 목도리·장갑·방수 밑창 신발·접이식 우산
- 눈 사진: 도심은 확률 낮음 → 라쿠호쿠(기후네·쿠라마·오하라) 방면 일정 편성
- 날짜: 1월 4일 이후 화·수 출발이 항공권·상점 영업 모두 유리
- 맛집: 신정 연휴에는 사전 예약된 곳만 안심 — 체인·편의점·백화점 식당가는 정상
- 라쿠호쿠 이동일: 노면 결빙 대비, 이동 시간 여유 있게
1월 교토는 「관광객이 상상하는 조용한 겨울」과는 정반대의 얼굴을 가진 도시입니다. 신사의 종소리와 노점 냄새, 사찰의 정적과 산기슭의 잔설이 한 도시 안에 공존하는데요.
그 어느 쪽을 만나고 싶은지 정하고 일정을 짜시면, 예산도 체감도 훨씬 만족스러운 여행이 됩니다.
이번 겨울 교토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이 글 하나로 옷장부터 항공권 날짜까지 정리되셨기를 바랍니다.
오박사투어 간사이 여행 준비
교토·오사카·효고를 아우르는 관서권 자유여행 준비, 오박사투어가 함께합니다.
- 간사이 렌터카(오사카·교토·효고 포함) — 겨울 도심·근교 이동에 넉넉한 차종
- 교토·오사카 추천 모델 코스 — 신정 연휴 피한 4일 이후 동선 참고
- 호텔 예약 — 성수기·비수기 가격차 큰 1월 숙박 조기 확보
- 일본 eSIM — 도착 즉시 사용, 지도·번역 필수
- 할인 쿠폰 — 렌터카·액티비티 즉시 적용 가능
관광지 간 이동이 부담스러우시면 오박사투어 카카오톡 채널로 편하게 문의 부탁드립니다. 일정·차종·숙박까지 담당자가 함께 잡아 드립니다.
이번 겨울, 교토가 오래 기억되는 도시가 되시길 바랍니다.
겨울 교토는 준비한 만큼 정확히 되돌려주는 도시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