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푸 지옥순례 완전 가이드 — 7개 지옥, 도보 5곳·차로 2곳
일본 여행의 든든한 여행자 오박사투어입니다.
이번에는 오이타 벳푸의 「지옥순례(地獄めぐり)」에 다녀왔습니다.
지옥이라는 이름 때문에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러 가는 곳으로 오해하기 쉬운데요. 실제로는 90도가 넘는 열탕과 증기, 색색의 연못을 「구경」하는 관람형 시설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7개 지옥을 어떻게 도는 게 효율적인지, 그리고 실제 입욕은 어디에서 하면 좋은지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결론부터 — 공통권 살까, 개별권 살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3곳 이상 볼 예정이면 공통권, 2곳 이하면 개별권입니다.
공통권은 대인 2,400엔(2025-02-01 개정), 개별권은 1곳당 500엔인데요. 500엔짜리 개별권을 5장 사면 이미 공통권 가격을 넘습니다.
| 구경할 지옥 수 | 개별권 합계 | 공통권 | 이득인 쪽 |
|---|---|---|---|
| 2곳 | 1,000엔 | 2,400엔 | 개별권 |
| 3곳 | 1,500엔 | 2,400엔 | 개별권 |
| 4곳 | 2,000엔 | 2,400엔 | 개별권 |
| 5곳 | 2,500엔 | 2,400엔 | 공통권 |
| 7곳 전부 | 3,500엔 | 2,400엔 | 공통권 |

개인적으로는 대표 지옥 2~3곳만 골라 보는 방식을 추천드리는데요. 7곳을 다 돌면 3~4시간이 훌쩍 넘어가고, 색이나 분위기가 비슷한 곳도 있어 후반에는 감흥이 옅어집니다.
「사진 잘 나오는 대표 3곳」을 꼽자면 우미지고쿠(海地獄)·치노이케지고쿠(血の池地獄)·타츠마키지고쿠(龍巻地獄) 입니다.
벳푸 지옥순례란
「지옥」은 예로부터 벳푸 사람들이 뜨거운 증기와 열탕이 뿜어져 나오는 땅을 부르던 이름입니다. 농사도 짓지 못하고 접근도 어려워, 그야말로 지옥처럼 여겨졌던 자리인데요.
지금은 그 자연현상을 안전한 관람 시설로 정비해, 7곳을 묶어 「지옥순례」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7곳은 크게 두 에어리어로 나뉘는데요.
- 칸나와(鉄輪) 에어리어 5곳 — 서로 가까워 걸어서 순회 가능
- 카메가와(亀川) 에어리어 2곳 — 3km 정도 떨어져 있어 차나 버스가 필요
지옥순례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이 「직접 들어갈 수 있냐」인데요. 지옥순례 자체는 「구경」시설이라 입욕은 불가능합니다. 실제 입욕은 근처 온천 시설에서 하시는 게 정석입니다.
칸나와 5지옥 — 도보로 순회하는 코스
칸나와 에어리어의 5곳은 서로 도보권입니다. 우미지고쿠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도는 방식이 가장 편한데요.
1. 우미지고쿠(海地獄) — 코발트블루의 대표 지옥

바다처럼 짙푸른 빛깔로 지옥순례를 대표하는 곳입니다. 수온은 98도, 수심은 200m에 달하고, 국가지정 명승으로 등록되어 있는데요.
부지가 넓어 산책하듯 한 바퀴 도는 데 20~30분 정도.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곳이라 대부분 여기에서 오래 머무릅니다.
2. 오니이시보즈지고쿠(鬼石坊主地獄)

회색 진흙탕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모습이 스님의 삭발한 머리(坊主)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국가지정 명승.
우미지고쿠 바로 옆이라 세트로 함께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3. 카마도지고쿠(かまど地獄)

「부뚜막(かまど)」이라는 이름 그대로, 온천 증기로 밥을 지어 신에게 바쳤다는 유래가 있는 곳입니다. 하나의 지옥 안에 색과 성질이 다른 여섯 개의 서브 지옥이 모여 있어, 짧은 시간에 다양한 지옥을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체험형 장치(온천 증기 흡입·족욕 등)도 많아, 아이와 함께라면 여기가 가장 재밌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4. 오니야마지고쿠(鬼山地獄) — 악어 지옥

일본에서 처음으로 온천열을 이용해 악어를 사육한 곳입니다. 1923년 개업 이래 약 70마리를 기르고 있는데요.
지옥과 악어의 조합이 낯설게 느껴지지만, 벳푸 온천 관광 초창기의 「지열 활용 실험」 흔적이라 생각하면 흥미롭습니다.
5. 시라이케지고쿠(白池地獄)

이름 그대로 청백색을 띠는 연못입니다. 국가지정 명승이며, 부지 안에 일본식 정원과 열대어 전시관이 함께 있어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은데요.
칸나와 5지옥 중에서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어 마무리 코스로 편안합니다.
카메가와 2지옥 — 차로 이동하는 곳
칸나와에서 북쪽으로 약 3km. 도보로는 부담스러운 거리라 차나 버스가 필요합니다.
6. 치노이케지고쿠(血の池地獄) — 붉은 지옥

산화철이 녹아 나와 연못 전체가 적갈색을 띱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천연 지옥으로 불리며 국가지정 명승인데요.
우미지고쿠의 푸른색과 대비되는 붉은색이라, 사진용으로 이 둘은 세트로 담아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7. 타츠마키지고쿠(龍巻地獄) — 간헐천

벳푸시 지정 천연기념물인 간헐천입니다. 약 30~40분 간격으로 열탕과 증기가 솟구쳐 오르는데요. 도착 타이밍에 따라 대기 시간이 붙기 때문에, 카메가와 두 곳을 방문한다면 치노이케지고쿠를 먼저 보고 이곳을 뒤에 두는 편이 시간을 아끼기 좋습니다.
관람석에 앉아 분출을 기다리는 5~10분 정도가 오히려 여행 리듬에 여백을 줍니다.
요금·영업시간·주차 — 한눈에 보기
| 항목 | 내용 |
|---|---|
| 공통관람권 (7지옥) | 대인 2,400엔 / 초·중생 1,200엔 · 미취학 무료 |
| 개별 관람료 (1곳) | 대인 500엔 / 초·중생 250엔 |
| 공통권 유효기간 | 구입일 포함 2일간 (각 지옥 1회 입장) |
| 영업시간 | 8:00 ~ 17:00 |
| 정기휴일 | 연중무휴 |
| 주차장 | 각 지옥마다 무료 주차장 완비 |
| 요금 개정일 | 2025-02-01 (구 2,200엔 → 신 2,400엔) |

공통권은 「구입일과 그 다음날」 이틀에 걸쳐 나눠 쓸 수 있습니다. 하루에 다 못 돌아도 다음 날 남은 지옥을 볼 수 있어, 하루는 칸나와 5곳·다음 날 카메가와 2곳으로 쪼개는 것도 방법인데요.
소요시간 목안
| 방식 | 소요시간 |
|---|---|
| 7지옥 전부 (자가운전) | 약 2.5~3.5시간 |
| 정기관광버스 (가이드 포함) | 약 3시간 |
| 도보 5곳 + 차로 2곳 | 3~4시간 (타츠마키 대기 포함) |
| 도보 5곳만 | 약 2시간 |
| 대표 3~4곳만 | 1~2시간 |
타츠마키지고쿠의 30~40분 간격 분출을 기다리는 시간이 전체 소요를 좌우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다음 분출 시각을 확인하시는 게 좋은데요.
붐비는 시간대 피하기
단체 관광버스가 몰리는 오전 중반~오후 초반은 붐비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차장이 가장 먼저 차는 곳도 우미지고쿠라, 이 시간대에는 근처 지옥부터 돌고 우미지고쿠를 마지막에 배치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한산한 시간대는 크게 두 갈래입니다.
- 개장 직후 8:00~9:30 — 조명이 부드럽고 김이 잘 보임
- 폐관 전 15:30~16:30 — 단체버스가 빠진 뒤
주말·연휴는 종일 붐비니 평일 이른 아침을 노리시길 권해 드립니다.
실제 입욕은 어디서 — 칸나와 도보권 온천
지옥순례는 「구경」이라, 실제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싶다면 근처 시설을 이용해야 합니다. 마침 칸나와 지옥 5곳과 도보권 안에 명소가 있는데요.
ひょうたん温泉(효탄온천)

1922년 창업의 노포로, 미쉐린 관광가이드 별 세 개(★★★) 를 받은 곳입니다. 100도가 넘는 원천을 「湯雨竹(유아메타케)」라는 대나무 장치로 자연 냉각시켜, 물을 타지 않고도 입욕 가능한 온도로 만들어 흘려보내는 방식인데요.
대욕장·노천탕·폭포탕·모래탕·찜질탕까지 갖춰져 있어, 지옥순례 뒤 몸을 풀기에 딱 좋은 선택입니다.
鉄輪むし湯(칸나와 무시유)
벳푸시가 운영하는 전통 찜질 시설입니다. 石菖(세키쇼) 이라는 약초 위에 누워 지열 증기로 몸을 데우는 옛 湯治(토지) 방식인데요. 온천욕과는 다른 감각이라, 한 번쯤 경험 삼아 들러볼 만합니다.
교통·접근 (JR 벳푸역 기점)
칸나와 5지옥까지
| 수단 | 소요시간·요금 |
|---|---|
| 카메노이 버스 2·5·24·41번 (칸나와행) | 약 20분 |
| 자가차 (東九州자동차도 벳푸 IC 경유) | 약 5분 |
| 택시 | 약 15분 · 약 1,900엔 |
「우미지고쿠 앞(海地獄前)」 또는 「칸나와(鉄輪)」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지옥 입구까지 도보 1분입니다.
카메가와 2지옥까지
| 수단 | 소요시간·요금 |
|---|---|
| 카메노이 버스 26번 (칸나와→치노이케지고쿠 앞) | 벳푸역에서 약 40분 · 약 390엔 |
| 택시 | 약 15분 · 약 2,000엔 |
렌터카가 있다면 카메가와 두 곳까지 한 번에 도는 게 훨씬 편한데요. 오이타 공항이나 벳푸역에서 렌터카를 픽업하시는 방법도 함께 검토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벳푸 지옥순례 공통권은 얼마인가요?
A. 대인 2,400엔, 초·중생 1,200엔입니다. 2025년 2월 1일 개정된 요금으로, 구입일과 그 다음날 이틀 동안 각 지옥에 1회씩 입장할 수 있습니다.
Q. 몇 곳만 골라 봐도 되나요?
A. 네. 개별 관람료는 1곳당 500엔이라, 2~3곳만 보실 계획이면 개별권이 더 이득입니다. 5곳 이상 볼 때부터 공통권이 이득으로 바뀝니다.
Q. 7곳 모두 도보로 돌 수 있나요?
A. 칸나와 에어리어 5곳은 도보로 순회 가능하지만, 카메가와 에어리어의 치노이케·타츠마키 2곳은 약 3km 떨어져 있어 차나 버스가 필요합니다.
Q. 지옥에 실제로 입욕할 수 있나요?
A. 아니요. 지옥은 관람 전용 시설입니다. 입욕을 원하신다면 칸나와의 효탄온천이나 칸나와 무시유 같은 인근 온천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Q. 주차장은 유료인가요?
A. 무료입니다. 각 지옥마다 독립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고, 우미지고쿠 주차장에 세워두고 칸나와 5곳을 도보로 도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Q. 몇 시에 가면 한산한가요?
A. 개장 직후 8:00~9:30, 또는 오후 15:30 이후가 상대적으로 한산합니다. 오전 중반부터 오후 초반은 단체 관광버스가 몰리는 시간대입니다.
Q. 타츠마키지고쿠 간헐천은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A. 약 30~40분 간격으로 분출합니다. 도착 시 다음 분출 예정 시각이 안내되어 있어, 그 시간에 맞춰 관람석에 앉으시면 됩니다.
마치며
딱 한 줄로 정리하면 이것입니다.
“대표 3곳만 골라 여유롭게, 시간이 되면 나머지 4곳까지.”
7곳 완주에 집착하기보다는 우미지고쿠·치노이케지고쿠·타츠마키지고쿠 세 곳을 여유롭게 담고, 남은 시간에 효탄온천에서 몸을 푸는 흐름을 권해 드리는데요.
렌터카가 있으면 카메가와 두 곳까지 한 번에 묶을 수 있어 이동 스트레스가 훨씬 줄어드니, 오이타 공항이나 벳푸역에서 픽업하는 렌터카 예약을 함께 검토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지옥순례는 서두르는 여행이 아니라 김이 오르는 자리에 잠깐 앉아 시간을 흘려보내는 여행이니까요.

규슈 여행 준비 — 오박사투어와 함께
오이타·규슈 렌터카 — 오이타 공항이나 벳푸역 픽업으로 지옥순례·유후인까지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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